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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110살 이상 고령자들의 소중한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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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역대 선거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남북 지역에서 110살 이상 고령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에 사는 표씨(주민등록상에는 1896년 10월 5일생) 할머니로, 할머니는 31일 오전 7시 50분께 손자 한상남(43)씨와 손자며느리 박성순(36) 씨의 부축을 받아 대산초등학교 오지분교(폐교)에 마련된 대산읍 제2투표소에서 선거를 마쳤다.

표 할머니의 소중한 한표 행사에는 손자와 손자며느리 뿐만 아니라 며느리 최금충(80)씨, 같은 마을 친척 등이 함께 했다.

할머니는 지금까지 단 1차례 선거에 불참했을 뿐 나머지 모든 선거에 참여했다.

유일한 불참선거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당시 할머니는 인천에 있는 다른 아들 집에 가 머무르는 관계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손자 한씨는 "할머니께서 며칠 전 '이번 선거가 매우 복잡하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투표방법을 물으실 정도로 선거참여에 열의를 보이셨다"며 "가끔 기권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할머니가 먼저 나서시니 기권은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어 "계속 건강하셔서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 때도 할머니를 모시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의 한표 행사를 지켜본 유선근 대산읍장도 "선거는 뒷전인 채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 할머니에 앞서 충북 제천지역의 최고령 유권자인 문금씨(여.113.수산면 수리) 할머니도 이날 오전 6시께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투표를 마쳤다.

문할머니는 제천시 수산면 대전1리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 마을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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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주시 최고령자인 유천복(112.호암동) 옹은 거동이 불편해 투표를 하지 못했다.

(서산.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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