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30일)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4명이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대교 비좁은 난간에 시각장애인이 앉아 있습니다.
갑자기 15m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리고, 뒤이어 세 명이 잇따라 강물로 뛰어듭니다.
강 위에서 대기하던 순찰정이 곧바로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대한안마사 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어제 오후부터 마포대교 난간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또 저녁 6시 50분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선로를 점거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삼각지역에서도 시각장애인 100여명이 선로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지난 25일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규칙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결정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송근수/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 :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에게 있어서 안마는 직업이 아닌 생존의 수단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어젯밤에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선로를 점거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앞을 가로막으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헌재의 결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시술업을 보장하는 대체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