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 '투톱'인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각각 경합, 우세지역을 나눠 맡아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전날 퇴원 직후 대전 지원유세에 나섰던 박 대표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가 접전중인 제주로 내려가 지원유세에 나선다.
박 대표는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앞과 제주시 시청앞에서 간단한 유세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CEO(최고경영자) 출신 현명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얼굴부위 상처로 인해 말하는데 지장이 있는 만큼 대전 유세 때와 마찬가지로 1~2분 정도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현 후보가 최근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역전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표의 제주유세가 현 후보의 승기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 은평구 불광전철역 부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경기 수원과 부천을 돌며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 원내대표는 유세에서 "열린우리당을 심판하는 것만이 대안으로, 집안의 기둥 하나가 썩으면 새로운 기둥을 박아야 한다. 한나라당이란 새 기둥을 이 나라에 세워야 한다"며 중앙정부 심판론을 거듭 제기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호소문에서 "책임도 못지고 반성할 줄도 모르는 열린우리당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지를 깊이 깨닫게 해줘야 한다"며 "이번에 심판하지 못하면 내년에도 정권교체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 =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의 우위를 바탕으로 선거운동 마지막날 '전북 올인' 유세에 나서면서 '호남 석권'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남원에서 전주까지 전북지역 10개 시·군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전북 부안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밀어주면 한국정치의 틀을 다시 짜는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며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통해 국민과 함께 2007년에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룩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진보개혁 대표주자 교체론'을 앞세워 서울과 인천에서 총력전을 폈다.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새벽부터 인천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한 뒤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민노당만이 한나라당의 일당 지배를 견제할 수 있는 만큼 지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천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은 밤 늦게까지 남대문시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중심가를 돌며 "열린우리당을 찍는 표는 '사표'가 될 것이며, 민노당만이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 천안을 차례로 방문, 거리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심 대표는 특히 천안 지역 유권자가 충남 전체 유권자의 2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천안 지역을 읍.면 단위로 잘개 쪼개 구석구석을 훑었다.
그는 "지방자치를 살리고, 싹쓸이를 하겠다는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 국민중심당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