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항상 같은 순서로 제 위치에 놓아야하고, 같은 길만을 고집하며 선을 밟지 않고, 문 잠그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이렇게 떠올리기 싫은 생각이나,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을 강박증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속 주인공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강박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3%가 앓을 정도로 드물지 않은 정신과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몸을 씻고 난 후에도 세균이 남아있는 것 같아 장시간 자주 씻으면 강박증 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박증이 심해지면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김정진/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가스밸브나 현관문 잠그는 것을 계속 확인해서 출근을 못하는 환자도 있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서서히 발병하게 되는데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최고조에 달하고 증세가 호전되었다 악화되는 것이 반복됩니다.
[김정진/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유전·스트레스와 같은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뇌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강박증이 생긴다.]
강박증은 약물치료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호전된 뒤에는 행동치료 등을 병행하게 되는데요.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치료를 말합니다.
[김정진/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몹시 괴로울 때는 강박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일부러 없애려 하지 않는다.]
강박증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된 후에는 치료가 어려워지고 시기도 길어집니다.
때문에 강박증세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