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금처럼 쓰이고 있는 문화상품권, 그런데 감별기조차 감쪽같이 속이는 가짜 문화상품권이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가짜 문화상품권입니다.
5천원 짜리 4만 9천여 장.
시가 2억 5천만원 어치입니다.
재질이나 인쇄상태가 감쪽같습니다.
이 상품권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상품권입니다.
눈으로는 이쪽 진짜 상품권과 구별할 수 없습니다.
특수조명을 비춰야 나오는 위조방지용 형광물질도 그대로 나타나고, 각 상품권마다 일련번호도 다르게 매겼습니다.
정교하게 위조해 수백만 원짜리 감별기도 소용없었습니다.
[피해자 : (가짜인 줄) 전혀 몰랐죠. 기계 자체에서 걸리는 것도 없이 부드럽게 다 나가니까 환전해드린 거죠.]
37살 한 모 씨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중국인 인쇄업자에게 8백만 원을 주고 가짜 상품권 5만 장을 만들어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한 씨는 일당인 유 씨와 함께 그제(27일) 밤 서울 영등포 일대 성인오락실을 돌며 가짜 상품권 4백만원어치를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김영일/위조 상품권 식별 전문가 : 워낙 정교해서... 오늘 발견된 이것은 저도 육안으로 식별 불가능합니다.]
서점과 영화관 등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도서문화상품권은 하루에 1천5백여 만장씩 유통되고 있습니다.
널리 쓰이다 보니 중국산 가짜까지 나도는 문화상품권, 보다 현실적인 위조 방지 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