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에게 당을 떠나라고 한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의 발언 파문으로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선거가 코 앞이라 외견상 갈등은 가라앉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경남지역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작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는 다른 지역을 돌아 두 사람의 어색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 의장은 유세 내내 김 후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노무현 대통령이 김해의 자존심이라면 이봉수 시장을 반드시 세워주셔야 합니다. ]
김두관 후보 측은 정 의장 퇴진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면서도 더 이상 공세는 펼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적전 분열을 자초했다며 김 후보측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선거후 갈등 재연을 예고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김두관 후보가) 창당 초심 운운하는데 그럼 통합이 아니고 분열이었습니까? 과연 그 발언이 전국 2천여명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동영 의장은 선거일인 모레(31일)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 회의가 향후 열린우리당 상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전남지역 지원유세에서 "사멸의 길에 들어선 열린우리당 대신 민주당이 고건 전 총리와 함께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중심에 서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경기지역 지원유세에서 민심을 떠난 열린우리당에 주는 표는 허무한 사표가 될 것이라며 민노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