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기계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경남도내 농촌지역에서만 3명이 숨지고, 40명 가량이 농기계 사고를 당했습니다. 대부분이 60~70대 노인들입니다.
KNN 부산경남방송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청군 신안면의 한 논밭.
경남 산청군 신안면 경운기가 허리가 잘린 채 논두렁에 처박혀 있습니다.
도로에는 경운기가 미끄러지면서 남긴 바퀴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71살 이 모 할아버지가 경운기를 급커브 하다 핸들을 놓치며 1m 아래 논으로 떨어졌습니다.
[문복수/ 목격자 : 힘이 작으니까, (경운기) 앞부분이 무거워서, (핸들이) 들려 버리니까, (핸들을) 못 돌려서 사고가 난다.]
사흘 뒤인 22일에는 69살 이 모 씨가 몰던 트렉터가 전복됐습니다.
커브길을 돌아 내려가다 바퀴가 농수로에 빠졌습니다.
이 씨는 트렉터와 함께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배정한/진주소방서 산청파출소 구급대원 : 좁은 농수로를 운전해가다가 90도 급커브 길에서 트랙터 앞바퀴가 농수로에 빠지면서 전복된 사고입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60~70대 이상으로 고령화되면서 최근 들어 농기계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 15일부터 불과 3주 동안 농기계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60~70대 노인들입니다.
소방방재청은 농기계 안전사고 경보를 내리고 인명 피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