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중부의 자바섬 지진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밤사이에 1천명 더 늘어나서 사망자가 이제 4천6백명이 넘습니다. 구조장비가 모자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의약품과 식량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말 그대로 또 '생지옥'이라고 합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되면서 사망자 수가 하룻밤새 1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만 4천6백여 명.
부상자 수가 1만 명이 넘는데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속속 시신이 발굴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전체 가옥의 80% 이상이 부서진 반툴 지역은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아직까지 구호의 손길마저 닿지 않아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들의 신음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스리 프란티니/이재민 : 정부 도움을 전혀 받을 수가 없어요. 어제도 우리마을을 그냥 지나쳐갔어요. 우리마을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550만 달러를 긴급구호금으로 배정했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미국은 5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가 지원금을 250만달러로 대폭 늘였고, 중국과 유럽연합, 캐나다도 지원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등 유엔의 8개 인도지원 담당기구들도 통합회의를 갖고 지원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구호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다음달로 예정됐던 남북한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