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워싱턴 미 의회가 다섯 시간 넘게 혼란에 빠졌습니다. 건물 안에서 총격 소리를 들었다는 제보 때문인데 한바탕 소동 끝에 잘못된 제보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워싱턴 시간 오전 11시.
한 청문회의 위원장이 한창 진행되던 증인 진술을 갑자기 중단시킵니다.
[호크스트라/미 공화당 하원 의원 : 션펠드 씨 미안합니다만, 장내의 모든 분들은 방안에 머물러 주십시오. 건물 안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총격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입니다.
건물 안에 있던 의원들과 보좌진, 외부인들까지 모두 방 안에 갇힌 상태에서 의회 경찰의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모든 하원 의원의 개인 방을 비롯해서 건물 안 수백개 사무실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총격의 흔적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 뒤에야 경찰은 잘못된 제보였다고 발표하고 레이번 빌딩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슈나이더/미 의회 경찰 공보담당 : 인부들이 지하 주차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총소리 비슷한 소음을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말 지역구 활동을 위해 건물을 나섰지만 한 여성 보좌관은 총격제보에 충격을 받아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