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영어마을에서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어마을이 일정 기간 원어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해서 크게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성남 영어마을에서 한 원어민 교사가 수업중에 초등학생 아이들을 성추행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들이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한 영어교사가 야외수업을 하던 중에 손으로 여학생의 속옷 끈을 잡아당기고, 손을 옷 속에 집어넣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이 영어마을에 입소해 교육을 받던 성남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이 부모에게 이러한 일을 호소하면서 문제가 알려졌습니다.
학부모 대표들과 해당 학교 교장들이 지난 5일에 영어마을을 방문해서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항의했습니다.
성남영어마을 측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여학생 9명이 이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어마을 측은 지금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성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교사는 결국 자진 사직했습니다.
성남에서는 지금 여성·사회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영어마을 교사들의 자격과 채용기준을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