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싼 임대 보증금으로 계약 포기 사태까지 빚었던 판교 민영 임대아파트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분양됐습니다. 선착순 계약인데 떴다방에 번호표까지 등장하는 과열양상을 보였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판교 민영 임대아파트 추가 모집 현장입니다.
줄이 길게 늘어섰고, 삼삼오오 황당한 얘기들도 오갑니다.
['떴다방' 업자 : (제도가) 무조건 바뀌게 돼 있어. 정권 바뀌거나, 이 제도 자체가 위헌이야. (위헌 소송) 들어가요. 분명히 들어가요.]
이른바 '떴다방'의 바람잡는 얘기들입니다.
번호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거 회사에서 주는 겁니까?) 알만한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 유치원생도 이건 다 알아.]
[신청 대기자 : 부동산 업자들이 (번호표) 돈 받고 판다니까. 50, 100, 150만원 이렇게 순서 붙여서...]
추가 모집은 23평과 32평에 50 가구 정도.
그러나 선착순에다 법적으로 무주택 여부도 따지지 않게 돼 있어,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차례가 올 때마다 소란이 빚어집니다.
[밀지 마세요. 빼세요. 저 사람, 새치기 하는 사람이잖아.]
신청자 편의를 위해 건설사가 직접 번호표를 나눠준 경우는 4개 업체 중 1곳 뿐입니다.
나머지는 '떴다방' 자신들이 질서를 유지하겠다며 돌렸습니다.
비싼 임대 보증금 탓에 계약 포기까지 속출했던 판교 임대아파트.
판교에 투기는 없다던 건설 당국의 장담이 무색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