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할머니가 보훈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출범한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이남희 할머니가 보훈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UBC울산방송의 보도와 관련해서입니다.
[권영주/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 남편이 어떻게 징집이 됐는지 과정을 자세히 얘기해주시면 기록을 찾는데 참고가 됩니다.]
76살 이남희 할머니의 남편인 고 박술용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징집됐다 한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군 복무기록이 없어 아직까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사흘동안 울산에 머물면서 유가족과 이웃주민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권영주/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 같은 면에 생존해 계신 분이 마을 48명이 계십니다. 그 분에 대한 진술을 듣고...]
이 할머니는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이남희/고 박술용 부인 : 이게 내 맘대로 잘 되면 한이 다 풀릴 것 같다.]
50년 넘게 가슴에 묻었던 할머니의 한이 이번에는 풀릴 수 있을지 진상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