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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 우리당 주선으로 취직"..우리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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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피습한 지충호(50)씨가 열린우리당 인천지부의 주선으로 정수기 회사에 잠시 취직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으나 열린우리당은 '부탁을 받았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박 대표 피습 직전까지 지씨와 함께 생활해온 정모 씨는 23일 "지씨가 서울 동대문 근처의 C정수기 회사에 취직하고 며칠 뒤인 지난 3월초 '우리당이 취직 자리를 소개해주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씨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의원 후원회사무실로 두 차례 찾아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취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으나 '알아보겠다'고 형식적으로 대답했다"고 해명했다.

정씨는 또 "지씨가 보름 정도 회사에 출근하다가 회사 측에서 100만 원이 넘는 정수기를 사야 정식사원이 된다며 압박을 하자 그만뒀다"고 말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지씨는 4월 초 C정수기 서울 동대문 대리점에 임시 판매원으로 취직했으나 신원증명 서류를 내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취직한 지 닷새 만에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이어 "지씨가 한도액 140만 원인 카드를 사용했다. 한도가 채워질 때까지 유흥비로 사용했다"면서 "한도가 되었는데도 다른 사람이 지씨의 카드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요금이 50만 원 정도 나왔는데 같이 사는 3개월 동안 두 차례 휴대폰이 정지당한 뒤 되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연체된 요금을 갚은 경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씨는 "지씨가 '살고 싶지 않다. 너무 억울하게 옥살이를 많이 했다'며 신세 한탄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씨가 양복 상의와 바지 두벌 등을 사입었는데 원래 깔끔하게 입고 다니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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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동수사본부에서 참고인 진술을 한 정씨는 "검사로부터 '지씨의 옷이 고가라 놀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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