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들어서면서 각 급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 이색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대성 후보(무)의 세 딸은 아버지의 홍보용 로고송 제작에 참여해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김 후보의 큰 딸 미정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다 선거전을 돕기 위해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해 로고송 \'무인도\'를, 대학생인 둘째딸과 막내딸은 \'착각의 늪\'을 각기 개사해 불렀다.
상주시장 정 송 후보(무) 선거사무소는 대형 투명텐트로 만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정 후보측은 "돈선거 구태를 벗고 깨끗한 정치를 펴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경찬(무) 후보는 도포와 갓을 쓰고 괴나리봇 짐을 맨 \'선비 복장\'으로 선거 유세를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청렴하고 곧은 정치를 하려는 의미에서 이 복장을 선택했다"며 선비 체면에 차를 탈 수 없다며 유세차량을 마다하고 발로 뛰며 거리홍보를 펼치고 있다.
구미시의원 사선거구 박배원 후보(무)는 23일 \'밭을 가는 농사꾼의 심정으로 시정을 가꾸겠다\'며 소달구지를 투입해 유세를 펼치고 있다.
포항시 바선거구 기초의원 이순동 후보(무)는 50㏄ 오토바이에 \'태극전사 11명, 기호 11번\'이란 글귀를 붙이고 선거구를 누비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경주시의원 사선거구 황호연 후보(무)는 머슴 복장을 한 채 손수레를 끌며 "유권자들의 마당쇠가 돼 게으름 안피우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 라선거구에 출마한 김상원 후보(한)는 선거구내 동네 목욕탕을 찾아 몸을 씻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자신도 알몸으로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