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범행동기도 여전히 석연치가 않습니다.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게 유일하게 알려진 진술인데, 그렇다면 왜 야당대표를 노렸을까? 잘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지충호 씨는 경찰에 잡힌 뒤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범행동기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충호/피의자 : 민주적으로 가고 싶어서 그랬어요. 민주적으로.]
그러나 경찰 조사에선 15년 가까이 옥살이를 한 억울함과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 씨는 왜 권력기관이 아닌 야당 대표를 노렸을까?
그리고 왜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을 폭행했을까?
단순히 개인적 불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남는 대목입니다.
치밀했던 범행준비 과정도 의문입니다.
[이승구/검·경 합동수사본부장 : 그쪽 지리를 잘 알고 있으니까 사건을 저지를 계획을 하고 다시 인천에 돌아갔다가 때를 맞춰 와서 사건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오세훈 후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유세 일정을 확인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70만원 짜리 핸드폰을 사용할 정도 되는 사람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범행 당시 현장에서 서너 명이 지 씨를 옹호했다는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 역시 보강 수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정신감정을 의뢰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납득할 만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