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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 "분노와 증오 정치 끝내자"

"증오부추기식 정치 이번 테러사건과 관련" 자성의 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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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직 이번 사건의 모든 것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번 일을 빌미로 분노와 증오의 정치가 증폭되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변인들은 지난 3월 떡볶이를 앞에 두고 품격있는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대립과 반목의 정치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보름 만에 원색적인 비난전이 재개됐습니다.

[서영교/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는 옛날 교훈을 잘 새겨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쉽게 당을 깨고, 또 쉽게 당을 만든 정당이 쉽게 없어지는 것은 순리입니다.]

이런 정치문화는 결국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증오를 키워왔습니다.

아직 범행동기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증오 부추기기식 정치 관행이 이번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젠 증오정치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폭력과 테러는 광기를 부릅니다. 모든 책임있는 정치 세력들이 증오의 악순환을 막을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순자/한나라당 여성위원장 : 이렇게 편향된 사고의 증오나 분열, 이러한 갈등의 비열한 정치 행태는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우리 공동체 안의 증오와 광기를 해소하려는 정치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분노와 증오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합리적인 판단을 이끄는 대화의 정치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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