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가 공개입찰을 했던 것과는 달리, 월마트는 신세계와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이른바 깜짝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신세계 인수금액은 8250억원이고, 종업원 3천3백여명도 모두 고용승계하기로 했습니다.
인수금액이 월마트가 투자했던 금액과 비슷해서 월마트의 양도차익은 41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월마트 점포 16개가 모두 이마트로 이름을 바꾸게 되면, 신세계 이마트는 국내에 95개, 해외에 7개, 모두 102개로, 할인점 업계 부동의 1위를 굳히게 됩니다.
2위인 롯데마트 점포가 45개니까, 2배이상 차이가 나는 1등이 됩니다.
할인점 업계에서 덩치가 중요한 이유는 이른바 바잉파워라고 부르는 구매능력때문인데요.
점포가 많을수록 물건을 많이 팔수 있기 때문에 구매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같은 물건 100원만 비싸도 더 싼 곳을 찾게되는 할인점 소비자들의 특성을 보면 2,3위 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측이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월마트와 까르푸는, 세계유통업계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샘월튼이 창업한 월마트는, 선진유통기법으로 경영학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세계1위의 유통기업인데요.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실패하는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른바 현지화에 실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월마트와 까르푸모두, 창고형 매장이라는 이른바 글로벌 스탠다드를 한국시장에도 고집해 왔는데,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토종할인점들은 백화점에 버금가는 인테리어와, 고객 편의 위주의 매장배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세계에서 통하면 한국에서도 통한다는게 월마트와 까르푸의 좀 오만한 생각이었는데, 틀렸다는 것이 보기좋게 증명된 셈입니다.
반면 요즘에 글로벌 기업들은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으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한국시장에서 처음 시험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세계 증시 동반 하락
다우지수 11,125.33(-18.73, -0.17%)
나스닥 2,172.86(-21.03, -0.96%)
S&P 500 1,262.06(-4.97 , -0.39%)
아시아 증시에서 시작된 주식시장의 급락세는 지구를 한바퀴 돌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이 있었고, 홈디포 다음으로 큰 주택자재업체인 로우스의 실적 호조 발표도 있었지만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국제 원자재값 폭락이 촉발한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가 유럽과 뉴욕까지 주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의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 모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인플레를 피하는 안전자산으로 투기적으로 매수세가 몰렸던 원자재값이 이제는 경기가 꺾여 원자재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상 속에 급락한 것입니다.
이제 세계증시는 인플레와 금리인상 보다는 고금리와 고금리의 결과로 나타날 경기후퇴를걱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고 금을 비롯한 원자재값의 하락세도 주춤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우려가 부상하면서 1% 반등했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0.67달러 오른 69.9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주가 1,360선 붕괴…바닥은 어디?
코스피 지수 1,338.59p(-33.70p/-2.46%)
코스닥 지수 643.70p(-14.86p/-2.26%)
원달러환율 952.30 (+6.00)
국고채3년물 4.74 (+0.02)
증시가 수급 부재 속에 추락을 거듭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해외 증시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동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을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매수 기반이 붕괴된 가운데 또다시 급락세로 새로운 한 주를 열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가파른 조정을 받은 만큼 이제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하고 기관도 가세하면서 오후 들어 지수 낙폭이 커지면서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360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가 외국인 물량을 받아주지 않고 함께 매도에 동참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으로 판단할 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이제 1,300선 지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1,300선이 그동안 네차례나 지지력을 확인한 바 있는 등 나름대로 견조한 지지력을 갖고 있어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증시에서는 여전히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입장이 많지만 상승의 동력을 찾기 힘든만큼 바닥 다지기가 좀더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