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2의 가르마, 무스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 여성 팬들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던 가수 이현우.
올해 나이 마흔, 가수 생활 15년.
하지만,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Q. 데뷔 시절 에피소드) 이상우 씨가 하루는 대기실에서 또 늘 하던 것처럼 구석에 앉아있는데, 굉장히 저를 질타하시면서 거의 때릴 자세로, "너 임마 선배들한테 인사도 안하고..." 나중에 술 한 잔 같이 하면서 그 얘길 하시는데, 정말 저를 때리려고 하셨대요. 근데, 제가 너무 겁먹은 송아지처럼 눈이 이만해져서 따라 나오는 걸 보고, "아, 얘가 큰 악의는 없었구나" 라고 알아차리시고...]
어눌한 말투와 느릿느릿한 제스처가 오히려 매력이 되어버린 남자.
그의 얼굴 뒤에는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 감춰져있습니다.
1993년 있었던 대마초 사건인데요.
[(Q. 내 인생 최대의 과오, 대마초 사건) 그 당시에는 뭐 정말 죽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죠. 무엇보다도 부모님들한테 너무나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가슴 아팠고...]
4년 간의 공백을 갖고,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건,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Q. 가족은 나의 힘) 굉장히 심하셨죠. 처음 안 좋은 사건이 있었을 때 어머님은 기절하시고요. 근데 의외로 아버님이 정말 큰 고목나무처럼 어떤 아무 그 표정의 변화도 없이 저한테 옆에서 저를 지시해주고 어떤 힘을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 MC, 그리고 DJ, 화가까지.
연예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의류와 화장품, 커피숍 운영까지 사업가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시작한 계기?) 음악이 돈을 버는 수단이 되면 굉장히 잘못하면 나이가 들면서, 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쿨하게, 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어느 한 나이가 됐을 때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일 만큼이나 사랑에도 욕심이 많은 마흔 살의 노총각, 이현우.
그는 지금도 불꽃같은 사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Q. 이상형은?) 이상형에 대해서 섣불리 단정내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일단은 좀 가능성을 열어놓는 게 아무래도 좀 확률적으로도 낫지 않을까요? (혹시 혼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안하세요?) 그런 생각은 하는데 그런 일은 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