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전에 없이 썰렁하다는 보도, 어제(18일)도 해 드렸죠? 이러다 보니 이름 석자 알리기 위한 후보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연기자 못지 않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한복판에 거북선 모양의 유세 차량과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까지 추는 모습에 출근길 시민들의 눈길이 멈춥니다.
[이상일/도의원 후보 : (유세 소음으로)시끄럽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그래서 이벤트, 이벤트라기보다는 선거를 하나의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슈퍼맨 복장으로 시장을 누비는 이 후보.
벌써 지역의 명물이 됐습니다.
쑥스럽기도 하지만 얼굴을 알리는 데는 그만입니다.
[김경세/시의원 후보 : 슈퍼맨이라는게 저의 어떤 상징이고, 제가 그렇게 되고 싶은,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독특한 이름은 후보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홍보 수단입니다.
이 후보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가수의 노래로 신나는 유세를 벌입니다.
[김수철/시의원 후보 : 젊은 그대, 잠깨어 오라.]
'기중기'를 타고 유권자들을 만나는 후보도 있습니다.
또 주민들과 함께 고사를 지내거나, 마라톤 코스를 뛰며 선거운동을 하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도 선보였습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를, 그래서 그 눈길이 표로 이어지기를 고대하는 후보들의 애타는 마음이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