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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운전자, 차 3대 들이받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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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근길 도심을 달리던 30대 운전자가 차량 석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긁히고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차량 안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5시쯤, 34살 박모 씨가 몰던 갤로퍼 승용차가 경찰청 앞 도로에서 옆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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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피해 차량 운전자 : 저를 보더니 화가 난 표정으로 한 번, 두 번, 세 번 밀어서... 저는 조금 가다가 무서워서, 놀라서 섰고...]

박씨는 뒤이어 택시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4백 m가량을 달아나다 뒤따라오던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박씨는 이 곳에서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붙잡히자 조수석 서랍에 있던 흉기를 꺼내 자해했습니다.

[장재규/목격자 : 택시기사는 신고하러 가고, 제가 차로 가로 막으니까 안에서 흉기를 꺼내서 그냥 할복했어요.]

박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숨졌습니다.

숨진 박씨는 사고를 내기 전 경찰청에 들러 근무중이던 의경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횡설수설하다가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 유족 : (왜 그랬는지) 전혀 몰라요. 우리가 물어보고 싶은 거예요. 저희도 답답해 죽겠어요.]

경찰은 박씨의 차에서 피묻은 흉기가 여러 개 발견됨에 따라 사고 전 박씨의 행적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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