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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우리당 바꾸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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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5.3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날 강 후보는 지금까지 토론회 등 통해 간접적으로 시민을 만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세단과 함께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득표전을 시작했다.

전날 고향인 제주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던 강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수유리 4.19 묘역을 참배하면서 본격 선거전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곧이어 강 후보는 수유역과 쌍문역에서 출근하는 직장인, 등교하는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저녁 명동 유세까지 서울의 강북지역 11곳을 돌면서 표심잡기에 부심했다.

강 후보가 가는 곳에는 유세단이 미리 나와서 '꼭짓점 댄스'로 흥을 돋웠다.

강 후보는 첫 유세지인 미아동 숭인시장에서 말문을 열었다.

연설 화두는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산다는 것.

강 후보는 '강남풍' 이미지가 풍긴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의 수수한 차림으로 시민 앞에 나섰다.

강 후보는 5t 유세차에 오른 뒤 "서울에서 강북이 가장 낙후했다. 서울시가 세계 10대 도시인데도 가난한 곳이 많다"면서 집중투자를 약속했다.

짧은 연설을 마친 강 후보는 서울의 거대상권 지역인 동대문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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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세에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강 후보는 유세단이 춤추는 틈에 끼어들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가벼운 박수와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강 후보의 연설은 강북살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어느새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과 우리당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졌다.

강 후보는 "한나라당이 잘한 것도 없는데 우리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우리가 못해서다"라며 "시민들 말을 안들은게 가장 잘못됐다. 한나라당 못지 않게 우리당도 거짓말하고 실수하고 싸움을 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그러나 "시민을 모시는 정당은 우리당밖에 없다"고 강조한 뒤 "우리부터 바뀌어야 하고 좀더 겸손해져야 한다. 제가 우리당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톤을 높이면서 "이대로 선거 끝까지, 이 세상 끝까지 가자"고 역설했다.

법무장관 시절 강 후보의 대중적 인기 때문인지 강 후보가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얼굴을 알아보고 반가이 맞이했지만, 우리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응암시장에서 족발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우리당의 인기가 낮아 강 후보가 손해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또다른 상인은 "우리당이 잘한게 뭐가 있다고 유세차를 가게 앞에 세워놓고 장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첫 유세전을 마친 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재밌어요"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은 뒤 정동영 의장과의 합동 거리 유세가 예정돼 있는 명동으로 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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