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오거돈, 한나라당 허남식, 민주노동당 김석준 부산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8일 각각 이색 출정식을 갖고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유람선 \'까멜리아\'호를 타고 북항 일대를 1시간 가량 도는 \'선상 출정식\'을 개최했다.
오 후보는 특히 \'바다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한 출정식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로고송 \'오 필승 오거돈\'과 가요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활기찬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선상에서 낭독한 출정 선언문에서 "한때 부산을 한국의 제2 도시로 만들어 준 부산항이 이제 쇠락해가는 부산을 상징한다"면서 북항 재개발을 골자로 한 공약인 \'유라시아 관문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내 한복판인 서면 롯데백화점 정문앞에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응원전을 방불케 하는 출정식을 갖고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허 후보는 특히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이미지를 축구와 연계해 제작한 영상물을 배경으로 클론의 \'월드컵송\'을 개사한 로고송을 합창한 뒤 선거운동원들로부터 \'필승\'이라고 적힌 축구공을 전달받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부산을 세계도시로 도약시키고, 내년 정권교체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검증된 저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노당 김석준 후보는 5.31 지방선거를 통해 민노당이 \'부산시청을 접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시청광장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대규모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 후보는 기호4번을 적극 알리기 위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4랑해요\'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그는 출정식에서 "반외세 자주화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적자인 민노당이 부패하고 무능한 지방권력을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라면서 "양극화의 주범이자 보수양당인 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세 후보는 이에 앞서 부산 민주공원을 차례로 방문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가졌고,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국제신문사에서 각각 개최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여성정책 공약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한 뒤 각자 번화가를 누비며 유세전을 펼쳤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