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도의원 선거구가 각종 추문에 휩싸이면서 5.31 지방선거의 최대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청주지검은 이 선거구에서 출마한 모 도의원 후보가 기초의원 후보에게 지지 부탁과 함께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기초의원 후보가 도의원 후보로부터 받은 돈을 선거구민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도 이 지역구의 한 주민이 "이달 초 도의원 후보를 지지하라는 부탁과 함께 시의원 후보가 10만원을 건넸으나 거절했다"고 폭로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선관위가 조사중인 시의원 후보와 도의원 후보는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후보들과 동일인들이다.
이에 앞서 이 지역 한 통장도 이달초 민방위소집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유권자에게 "훈련 이수자로 고쳐주겠다"며 이 도의원 후보를 지지토록 권유한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품 제공은 물론 민방위훈련까지 후보 지지의 수단으로 삼는 등 전방위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해당 도의원 후보로부터 지지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검찰과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 여행 등을 이유로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