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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각장애인 합창단 "희망을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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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역에 시각장애인 합창단이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달 창단 연주를 앞두고 있는 이 합창단을, 서영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장년의 단원들이 경쾌한 화음을 자랑하며 한껏 노래 솜씨를 뽑냅니다.

시종 여유있는 표정이 프로 못지 않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입니다.

[남현관/시각장애인 : 노래를 하면 가장 즐겁고, 답답한 마음도 잊을 수 있고...]

[권정자/시각장애인 :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을 줄은 몰랐지요. 몰랐는데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창단연주 준비에 한창인 이 합창단은 국내 최초의 시각 장애인 합창단.

단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전문가의 열성적인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김성아지휘·반주/울산시립합창단 : 제가 다른 합창팀도 많이 해보고, 지휘를 해봤지만 다른 어떤 팀보다도 받아들이는 마음도 순수하고요. 훨씬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전영주/자원봉사자 : 이 분들이 나오셔서 사회 활동을 하시는 것이죠.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라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우러져서 이렇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몸 때문에 문화생활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해던 장애인들이 당당히 문화활동의 주체로서, 또 꿈과 희망을 전하는 노래전도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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