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5월은 아름다운 달입니다.
아예 찬란하다고 해야 옳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랬겠지만 이 달에는 즐거운 날이 많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날들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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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우리는 마땅히 즐거워야 하지만 바로 어린이날이어서 슬픈 경우도 있습니다.
어버이날도, 스승의 날도 실상은 그런 역설로 차 있습니다.
그리움과 사랑만이 담기지 않고 회한과 원망과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오히려 그런 날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조차 합니다.
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의 강제진압같은 가해의 역사도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야 말로 이 날들이 있는 의미인지도 모릅니다.
어른의 자리에서 새삼 되살펴지는 어린이, 그 어린이를 통해 다시 자신의 어른됨을 살피면서 나는 성숙하게 됩니다
스승도 되어보고 제자도 되어보고, 가해자나 피해자의 자리에 바꿔 서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때로는 마음이 불편해질수도있는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5월이 가기 전에 나를 살펴보는 일 내 자리와 내 할일을 새삼 확인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찬란한 5월을 헛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진홍/한림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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