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화기 내과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잦은 속 쓰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림이 많이 나오고...]
[속 쓰리고 자꾸 신물이 넘어오고 그리고 이쪽이 아파서 왔어요.]
[위가 아프거든요.]
또, 막연히 위가 아프다거나 위장약을 먹었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어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대부분 위장 장애가 아닌 식도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결과, 병명은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최창환/중앙대 소화기 내과 교수 : 역류성 식도염은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
때문에 속 쓰림이 있는 경우라도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거나 트림이 잦고 트림을 할 때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식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소화기 내과를 찾는 사람의 10%, 많게는 17% 정도가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을 정도입니다.
[최창환/중앙대 소화기 내과 교수 : 5년 전에 비해 2~3배 정도 증가. 건강검진 대상자의 6~7%가 역류성 식도염 진단 받는다.]
이처럼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잘못된 생활습관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계속해서 위산이 분비되기 때문에 위산의 역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다거나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도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식도염은 식도에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치료시기를 늦출 경우 합병증으로 발병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잦은 트림과 속 쓰림 증상이 반복되다가 급기야 음식을 삼기는 것 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는 안성욱 씨.
[안성욱/식교협착환자 :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음식을 삼킬 때 막히고 안 넘어가려고 했다.]
염증 때문에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증세가 나타난 것입니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져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최창환/중앙대 소화기 내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 발생률은 10~20% 정도로 높고, 식도암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속 쓰림 증상이 계속되거나 트림이 잦은 경우라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