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재앙으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아이를 12명이나 낳은 가정이 있습니다. 올해 열아홉인 큰 딸부터 갓 태어난 막내까지, 부부는 12명의 아이들을 신의 축복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4일) 경북 구미의 한 산부인과 병원.
자연분만으로 몸무게 3.73kg의 건강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구미시 고아읍에 사는 48살 김석태. 엄계숙 씨 부부의 12번째 아기입니다.
아기를 바라보는 산모의 얼굴엔 자애로움이 가득합니다.
지난 86년 결혼한 김 씨 부부는 지금 대학생인 맞딸 19살 빛나 양을 시작으로 무려 12자녀를 낳은 것입니다.
바로 위 지은이가 아직 두 살로 딸 일곱에 아들이 다섯.
변변한 가족여행이나 외식은 커녕 함께 식사 한 번 하기조차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엄계숙/구미시 고아읍 : 짐이라 생각하지 않고 하나하나가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여겨집니다.]
[김모아/넷째 자녀 : 기분이 좋고요.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출산율이 1.08명으로 아이 한 명도 낳기 꺼리는 세태가 김 씨 부부에게는 오히려 이상스럽습니다.
[엄계숙/구미시 고아읍 : 든든한 형제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죠.]
김 씨 부부는 다만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이기에 아이들을 마음껏 챙겨주지 못하는게 늘 안스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