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열린 우리당의 '십자포화' 공세에 맞서 '반 네거티브' 역공에 들어갔다.
오 후보는 자신의 클린 이미지를 살린 '포지티브' 전략을 끝까지 고수해 우리당 강금실 후보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함으로써 압도적 지지율 차이를 본선까지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 캠프는 16일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상대방을 칭찬해주는 '칭찬선거'로 치른다는 대원칙을 결정했다.
이는 오 후보가 "상대 후보가 아무리 네거티브 공세로 나와도 최대한 대응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상대 후보의 장점을 칭찬해주자"고 제안한데 따른 것.
상대 진영의 공격을 칭찬으로 받아치는 여유를 보여줌으로써 '한수 위'란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어주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한나라당이 강 후보 팬클럽인 '금 서포터스'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데 대해 오 후보측이 이를 만류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오 후보는 또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서 을지로 캠프 사무실에서 '클린선거실천 대 서울시민 서약식'을 가졌다.
오 후보는 한나라당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 243명과 함께 서명한 '5-3-1 선거원칙' 서약서를 서울시 선관위에 전달했다.
5-3-1 선거원칙은 선거 5대 원칙(정책, 클린, 투명, 열린, 시민참여 선거)와 각 원칙별 3대 세부과제, 1대 다짐을 담고 있다.
오 후보는 "1대 다짐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실천함으로써 5.31 지방선거를 '오세훈 선거법'의 완결판으로 만드는 한편, 상대후보 진영의 어떠한 비난과 흑색선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거의 정책화, 정책의 선거화를 목표로 상대방을 칭찬해주는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앞으로 매일 1개 이상의 세부공약을 발표, 정책선거전의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18일부터 시작되는 유세에서도 강 후보 등 서울지역내 다른 당 후보를 칭찬해주는 '덕담'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