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교 위기에 내몰렸던 한 산골 초등학교가 이제는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변했습니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중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중국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특기교육입니다.
영어에 이어 올해부터는 중국어까지 원어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컴퓨터가 지급되는 것은 기본.
학급당 학생수가 도심 학교의 절반에 불과해 선생님의 지도는 세심하게 이뤄집니다.
학교를 벗어나 들판을 달리는 마라톤은 이 학교의 자랑입니다.
1주일에 네 번씩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과 전교생이 나와 함께 뛰며 정을 나눕니다.
[임성훈/김해 용산초교 6학년 : 다 친근하게 느껴지고 다 정겹고 아주 친하고 그러니까 즐겁죠. 선생님들이. 재미있어요.]
이 학교의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은 선생님들이 학교 운영비를 아끼고 동창회의 지원을 이끌어 낸 결과입니다.
지난 98년 폐교가 결정된 뒤 한 때 30여 명에 불과했던 학생수가 이제 126명으로 늘었고, 도시에서 전학을 오려는 학생들이 40명 이상 대기해 있습니다.
[홍현주/학부모 : 보내고 나니까 좋은 점이란 건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오늘(15일)은 스승의 날 학생과 학부모들이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용산 초등학교는 우리 학교 교육이 나가야 할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