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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도 "야스쿠니 참배 중지하라"

"미 의회에서 연설하려면 참배 말라" 고이즈미에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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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하원의 외교위원장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싶으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라',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일본이 우리와 중국의 국가 원수들이 말할 때보다 더 당황해하는 모습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헨리 하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다음달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때 의회에서 연설하기 위해서는 야스쿠니 참배 중단 의사를 자진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지난달 말 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시아 외교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미 의회의 거물급 정치인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자 일본 내에서는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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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조차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미국은 자신의 야스쿠니 참배를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같은 미국 내 움직임이 오는 9월 차기 총리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차기 총리 설문 조사에서 강경 외교를 주도하는 아베 관방장관의 지지율이 33%로 급락한 데 비해, 아시아 외교 중시론자인 후쿠다 전 관방장관은 21%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전하면서, 일본 내에서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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