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비후보인 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열린우리당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이 12일 잇따라 추가 공약을 발표, 두 후보간 공약 대결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의 도시개발 방향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안목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21세기 키워드인 특색있는 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도시개발에 관한 각계의 권위자들로 구성된 \'대구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디자인위원회에서 시설물의 색채, 모양, 스카이라인 등 도시의 이미지를 외부에 확고히 각인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법정계획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기존에 발표한 경제부문 공약인 이른바 \'일류 대구 마스터 플랜\' 외에 ▲동대구 역세권 단계적 개발 ▲환경친화적 금호 강변 개발 ▲3공단을 첨단복합산업단지로 리노베이션 ▲미군기지 주변 낙후지역 개발 ▲도시철도 3호선 조기 완공 등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 후보도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의 도심개조 공약인 \'신대구 프로젝트Ⅰ\'에 이어 교육과 문화 부문 개조 공약인 \'신대구 프로젝트Ⅱ\'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교육 불균형은 지역 계층간 균형 발전과 개발에 가장 큰 장애 요인" 이라면서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를 골자로 현행 학군제를 전면 재조정하고 5천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청년실업 해소와 중장년층 실업 해소를 위한 \'해외취업 인력 교육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관광산업 부재 상태인 대구를 \'대구 읍성 재현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약 300년 전 대구 읍성을 재현, 우리나라의 전통성과 대구의 정체성을 살리고 단순 관람형 관광과 함께 체류 및 체험형 관광 형태의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환경·문화·교육 부문 공약을, 이 후보는 행정 개조 공약인 \'신대구프로젝트Ⅲ\'를 조만간 추가로 발표키로 해 대구시장 선거를 둘러싼 양대 후보 간 공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