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평택 대추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한명숙 국무총리가 조금 전에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평화적 시위를 호소하면서, 정부도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국무총리가 조금 전인 오전 10시, 평택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리는 우선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우리가 요구해서 추진중인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주한미군기지 대부분을 평택지역으로 이전하게 된 것은, 가까운 오산기지 등 기존의 미군 군사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항만·철도·도로 등 기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전략적, 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표출해야 한다면서,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도 대화와 타협으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모두 한걸음씩 물러나서 냉정을 되찾읍시다. 정부당국도 열린 자세로 성의를 다해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유있는 항변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오늘(12일) 오전 사회 원로들과 만나 입장을 정리했고, 주민들과 대화는 하되 주한미군 관련 재협상 등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