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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수수' 농협회장 체포

양재동 사옥 매입 의혹 규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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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그룹 로비 수사와 관련해 정대근 농협 중앙회 회장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농협 중앙회 사옥을 현대차 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10일) 아침 농협중앙회의 정대근 회장을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어제 저녁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정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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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정 회장이 현대차의 비자금 수억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정 회장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대차가 지난 2000년 말 당시 농협 소유였던 양재동 사옥을 7백억원이나 싸게 인수한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대근 회장이 현대차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옥을 매각하면서 대가를 받은 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3월말 현대차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입수한 뒤 최근 구속 수감된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대근 회장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이르면 내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현대차로부터 금품을 받은 농협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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