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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천비리 검찰수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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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산지역에 나돌던 한나라당 부산진구 공천비리 소문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안영일(66) 부산진구청장과 한나라당 부산진갑 사무소 김태진(57) 사무국장을 구속할 때까지도 조심스럽던 검찰이 압수수색 자료에서 결정적인 추가단서를 포착한 뒤부터 사실상 김병호 의원을 정조준하고 나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검찰수사로 드러난 사실은 안 구청장이 5.31 지방선거 구청장 공천을 받기 위해 3월 29일 오후 1시 측근인 김 모(40)씨를 통해 김 사무국장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했다는 것.

검찰은 이 돈이 공천받으면 주기로 약정한 공천헌금 3억 5천만원의 일부라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사무국장이 공천헌금 일부를 김 의원이나 한나라당에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압수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주요 증거물은 안 구청장 측근인 김 씨가 김 사무국장에게 돈을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호텔 폐쇄회로 TV영상과 피의자 소유의 금융기관 대여금고 및 비망록 등이다.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금융기관의 대여금고에서는 공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금품이 나왔고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 작성한 비망록에는 공천과 관련한 지역 정치권의 비화와 관련 인물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증거물을 토대로 김 의원을 압박하는 한편 증거물에 나타난 주변의 다른 공천비리 단서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 지역에서는 구청장 공천 외에도 광역, 기초의원 공천과 관련한 비리소문도 끊임없이 나돌았고 검찰도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초기 공천헌금 관련소문을 극구 부인하던 김 의원은 이 사건을 공천에서 탈락한 안 구청장측의 일방적인 \'공천헌금 투척사건\'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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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확보한 비망록의 실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다분히 조작되거나 기획된 내용일 수도 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측의 이 같은 주장에도 검찰 수사는 \'윗선\'을 향해가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지역 정가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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