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네스북에 올라가는 세계 최대의 해양 설비가 우리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앞선 기술과 경험으로,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는 33층 빌딩에 맞먹는 100m.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대의 해양 설비 '룬스코예 A'입니다.
오는 7월, 최하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사할린 주변 해역에서 가스 시추 작업에 투입됩니다.
무게 2만 7천 톤의 규모도 세계 최대지만 세계 1류,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박대영/삼성중공업 전무 : 아주 저온에서 강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용접이라든지 강재의 두께라든지가 엄청 두껍습니다. 아마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것입니다.]
배관 파이프가 54km, 전선은 서울-부산의 한 배 반 길이인 720km가 들어간 이 설비의 가격은, 우리 돈 5천억 원입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할린 지역에서 있을 추가 수주경쟁에서도 선전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앞선 기술로 한국 조선업은 지난 1/4분기, 전 세계 수주량의 54%를 차지했고, 기업 순위에서도 1위부터 6위까지 휩쓸었습니다.
3년 반 동안의 일감도 미리 확보하는 등, 압도적인 수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수주에서 납품까지 3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각 업체들은 환 헤징 기법을 적극 활용해 환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