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0일)밤에 울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체육관은 다음달 전국 소년체전 체조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울산방송에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20분 쯤 울산시 월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평소 체육관에서 잠자던 체조 코치 36살 강 모씨는 비상벨 소리에 놀라 황급히 빠져 나왔습니다.
[박영관/월평초등학교 교장(목격자) : 천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나서 코치가 물을 가지고 끄려고 해도 안되고, 천장이 높았기 때문에...]
불은 소방대에 의해 50분 만에 꺼졌지만, 1천300여 제곱미터와 운동기구를 태워 소방서 추산 5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이곳은 다음달 있을 전국 소년체전 경기장이자 울산시 대표 선수들의 연습장입니다.
어제도 선수 50여 명이 저녁 늦게까지 연습했지만 화재 직전 귀가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체육관에는 각종 가연재가 많아 유독가스가 많이 배출됐습니다.
[유대선/울산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여기는 개방돼 있지만 밑에 매트리스 등이 가연물이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순간 연기가 남구 전역으로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자주 정전이 된 점 등으로 미뤄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