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들이 많이 하고 다니는 목걸이와 팔찌에 납 성분이 많이 든 걸로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린이들도 장신구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요.
학교 앞에서 파는 어린이용 장신구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납 성분이 해외 기준치의 무려 수백 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생활안전협회가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시내 초등학교 앞 문구점과 장신구 매장 12곳의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26개 제품 가운데 70% 정도인 18개 제품에서 해외 기준 허용치의 124배 이상이나 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최고로는 300배 이상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높은 수치라면 급성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오랫동안 노출되면 납 중독 위험까지 있습니다.
또 다른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서울시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물어봤더니,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은 이런 장신구를 착용하면서 다친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납 성분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결국 예쁜 것만 생각하다가는 자칫 어린이들 건강만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금속 장신구의 착용률은 67%에 가까울 만큼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안전 기준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빨리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