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문제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이 와중에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가장 큰 여파는 역시 북미 시장입니다.
환율이 떨어진 만큼 수익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가격을 올리면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입니다.
소형차 베르나의 경우 이미 지난 3월에 환율 때문에 가격을 590달러나 올렸습니다.
그러나 도요타의 경쟁 모델이 가격을 낮추면서 현대차는 베르나를 파는 딜러에게 1천달러의 인센티브를 주는 고육지책을 썼습니다.
한 대에 1백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포기해야만 한 것입니다.
결국은 다음달부터 베르나의 가격을 300달러 더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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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대차의 고민은 다른 차종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내려야 하는지 아니면 환율 하락을 반영해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몽구 회장까지 구속돼 있어서 명확한 회사의 방침을 정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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