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결국 92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가 900선까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만,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고 반면에 원자재와 농수산물은 수입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낙폭 11원 70전.
반 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원.달러환율은 어제(8일) 외환시장에서 927원 9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 확대로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쏟아져 나온 달러화 매도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11엔대로 내려 앉으며 동반 급락을 불러왔습니다.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시장개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의 하락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구길모/외환 딜러 :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데, 이런 행진이 이번 주 중에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930선이 힘없이 무너진만큼 이제는 900선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가파른 하락 속도에 기업들은 비상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기업들이 출혈 수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