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공략에 열을 올리면서 선거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최근 두 당이 정치행사와 갖가지 공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권자 표밭갈이에 나서자 상대당 정책 및 공약 비판에 열을 올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은 그동안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한나라당 등 야당에 떠넘기지 말라"며 우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부패정치로 재벌기업의 배를 불리고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우리당이 부패정치 청산과 사회양극화 해소를 주장하며 전북도민을 또 다시 호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푸대접론'이 근거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야당의 정치적 공세가 아닌 200만 도민의 민심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전북도당은 민주당이 지난 7일 전주에서 '광주시와 전남북지사 후보 공동연대' 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망국적인 지역 한풀이 정치의 부활을 천명한 것으로 도민의 정치적 자존심을 짓밟는 정치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민노당은 '한풀이 정치부활, 민주당 정치 퇴장' 제하의 성명에서 "지역정치 부활선언은 자중지란에 놓여있는 '민주당 전북도당 구하기 쇼' "라고 깎아내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대신해 열린우리당을 심판할 수 있는 당은 정책정당 민주노동당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정부여당의 민생파탄 정치가 한풀이 지역정치를 부활시키는 빌미를 제공했음에도 우리당은 이를 자성하지 못한 채 물타기 논박만 벌이고 있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등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