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버이날인 오늘(8일) 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화재와 폭우 때문에 독거노인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라 일어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 외롭게 살던 노인들이 어제 잇따라 숨졌습니다.
특히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어제 새벽 6시쯤 전남 무안군 해제면 석용리 75살 선 모 할머니의 집에서 불이 나서 선씨가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선씨는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불은 부엌을 모두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진 않지만 경찰은 선씨가 아침식사를 준비하려고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잠깐 잠든 사이에 불이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씨는 4년 전에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아왔습니다.
당뇨와 치매를 앓아 거동이 불편했지만 서울에 사는 자녀들은 평소 찾아오는 일이 드물었다고, 이웃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또 낮 1시 반쯤엔 전남 보성군에서 논일을 하던 76살 정 모 할머니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니까 물꼬를 막으려고 논에 혼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녀까지 있는데도 혼자 외롭게 살다가 숨진 할머니 사연이 참 안타까운데요.
꼭 어버이날이라서가 아니라, 평소에 부모나 주위 어른들에게 관심을 쏟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