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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결혼 반대했다 일가족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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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사건팀 남정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남 기자, 한 30대 남자가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서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 내용을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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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남자가 범행한 이유는 여자친구 부모가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러 번 가족들을 협박해 왔다고 하는데요.

일단 이웃 주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웃주민 : (김씨 에게서) 협박메일이 들어온 모양이에요. 그래서 (공씨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에서는 24시간 신변보호를 못 해준다. '마지막 이벤트를 하겠다'고 메일이 온 모양이에요. 그래서 일이 이렇게...]

이 '마지막 이벤트'라는 게 결국은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살해한다는 의미였던 셈입니다.

김씨는 어젯(7일)밤 여자친구 30살 공모 씨의 집을 찾아가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자친구 공씨와, 공씨의 어머니 54살 문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버지는 난동을 부리는 김씨를 피해서 3층으로 뛰어내렸다가 온 몸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김씨도 자해를 해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와 공씨는 5년 전 한 회사에서 함께 일하다가 2년 전부터 사귄 사이인데요.

공씨의 부모는 학력 차이가 난다며 딸과 남자친구의 교제를 반대했다고 합니다.

아까 들으신 대로 김씨는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자, 그동안 협박 이메일도 수시로 보냈습니다.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공씨 아버지가 평소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에 보호요청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신변보호가 제대로 됐다면 이런 끔찍한 일을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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