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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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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5일 서울 조계사와 북한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남북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1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이 오신 뜻을 되새기며 공덕을 기렸다.

행사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삼귀의례,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불자대상 시상, 지관 총무원장의 봉축사, 대통령 봉축메시지 낭독, 법전 종정의 법어 등으로 진행됐으며, 부처님오신날 겸 어린이날을 맞아 2명의 어린이가 순수한 세상을 소망하는 발원문을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지관 스님은 '각성하는 인류의 새로운 출발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의 봉축사에서 "생일은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면서 "공격하고 정복할 줄 밖에 모르는 지구촌에 일체중생을 사랑하는 불성의 인류가 총칼 없는 혁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다"라고 설하면서 "미혹하면 야차와 보살의 길이 달라지고, 근원으로 돌아가면 그대들이 부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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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요식에서는 남북 불교도 대표들이 채택한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도 낭독됐으며,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광법사 등 북한 각 사찰에서도 일제히 법요식이 열렸다.

태고종과 천태종, 진각종 등 다른 불교 종단들도 신촌 봉원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 등에서 법요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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