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 TV토론회가 4일 오후 10시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생방송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서범석, 한나라당 박재순,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가 참석해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특히 농가 소득증대 및 도·농 교육격차 해소, 지역균형 발전, 관광산업 발전 방안 등 주요 의제에 대해 후보들은 뚜렷한 정책 차이를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광주 MBC도 7일 전남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중계 방송하기 위해 3일 각당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화 하려고 했으나 박 후보가 불참을 통보해와 토론회 자체가 무산됐다.
◇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방안
우리당 서 후보는 "전남을 \'교육 천국(Edutopia)\'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영어마을을 건립하는 한편 특성화 학교를 육성하고 사이버 학습체제를 도입해 도·농간 교육격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지역교육을 위해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전남도의 경우 농어촌 학교가 77%를 차지한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 후보는 "모든 교육문제는 대입 위주의 교육에서 발생한다"며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농·어촌 소득증대 방안
우리당 서 후보는 "농업 생산력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적절한 영농규모 설정이 중요하다"며 "농업을 지식기반산업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해 직접지불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을 국가 경쟁산업으로 육성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농외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 후보는 "농산물을 제값에 받고 팔 수 있는 유통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산지 유통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도시민과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 유통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광산업 육성 방안
우리당 서 후보는 "전남을 관광 및 레저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수 해양 엑스포를 유치하고 서남해안 관광산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자원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득과 연계하지 못하고 있다"며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 후보는 "관광산업 개발에 있어 골프장 건설 등 난개발 심화가 문제"라며 "친환경적인 입장에서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입지 여건에 따라 심층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후보들은 농·어촌 의료시설 확충 방안 및 지역축제 정비 및 개선대책, 권역별 균형발전 방안 등에 대해 정견을 펼쳤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