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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유권자들, 구체적 정책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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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할꺼야'가 아니에요. 이번에는 우리들이 우리 손으로 투표를 해야죠."

5.31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19세 유권자들이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제시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광주 YMCA에 따르면 산하 모임인 '청소년 친구들' 소속 150여명의 회원들은 오는 13일 광주시 금남로에서 인권페스티발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과제 발표회를 연다.

20일에는 청소년 문화제를 통해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정책과제를 알리고 이에 대한 채택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정책은 거대 담론이 아니다.

두발규제와 강제적 보충수업 철폐,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 결식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무료 급식 등 청소년의 실생활과 밀착하는 것들이다.

김정훈(20.조선대)씨는 "선거권을 부여받았지만 '나 몰라라'하는 친구들이 꽤 있다. 이들에 대한 투표를 독려키 위해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 등은 최근 광주 동구 금남로 인근에서 청소년 투표의 정당성과 투표연령이 낮춰진 이유 등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며 청소년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태형(19.광주대)군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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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고향인 인천에서 청소년 유권자 운동을 하다가 올해 대학을 광주 지역으로 오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두 차례 고교생들과 만나면서 예비 유권자인 청소년들에게 '선거홍보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김 군은 "고교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고민이 단순히 아웃사이더의 목소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를 통해서 이들의 목소리가 주류 사회에 닿을 수 있는 방법은 투표입니다. 고교생들과 대화하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낍니다"고 말했다.

19세 유권자 운동은 비단 김 군 등 일부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조선대, 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10여개 대학에서도 19세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인키 위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거나 이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오는 19일 새정치 새사회 실현을 위한 만 19세 투표참여선언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YMCA 노은호 간사는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19세는 전국적으로 62만 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사회의 책임있는 리더들이 젊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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