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이 55~77살의 건강한 중고령자 28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상처 치유력의 관련성을 증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상처 치료효과 확인을 위해 실험 대상자 모두의 팔에 3mm 정도의 작은 상처를 만들어 실험했습니다.
13명에게는 상처를 만들기 한 달 전부터 3개월 간 주3회에 걸쳐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하게 하고, 15명에게는 평소같이 생활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이 상처 치유에 걸린 기간은 29일 정도.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10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하/경희대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영양물질과 산소가 다친 부위로 이동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상처 치료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상처부위가 다른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줄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은 이중의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재활치료에서도 운동효과는 높게 나타납니다.
[이종하/경희대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약물이나 주사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운동을 같이 하면 치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또, 연구팀은 운동을 할 때 실험자들의 스트레스 정도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연구결과, 운동을 하게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 모두에서 스트레스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운동 그룹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종하/경희대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코르티졸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운동 후 코르티졸이 늘어 상처 치유 속도가 빨라졌다는 보고가 있다. 적절한 코르티졸은 상처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운동이 과할 경우 오히려 상처 부위가 불거져 치유속도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육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