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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재배치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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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우리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기지 이전 문제에 발목을 잡혀 주한미군 재배치 작업 전체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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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주한 미군의 역할을 대북 억지력에서 신속기동군으로 바꾸기 위해 병력을 1만 2천명 줄이고 전방 기지를 후방으로 옮기는 내용의 재배치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두 나라는 연합사와 주한 미군사령부 등 용산기지에 주둔하는 지휘부를 2007년까지 평택으로 옮기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서울 이북의 미 2사단은 2008년까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와 의정부의 캠프 클라우드로 통폐합했다가 이후 평택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평택 이전 작업은 당장 현지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경서 소장/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준비단장 :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더 지연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후속조치 계획을 현재 검토중입니다.]

[김지태/평택대책위 위원장 : 몇 시간 안에 답변을 주지 않으면 대화의 진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기존에 미군이 활용하던 기지의 반환은 환경오염 치유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의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기지 이전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분담할 지는 아직 양국 간에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 미군 재배치 작업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반세기가 넘는 한·미 동맹 자체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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