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춘곤증에 식곤증까지, 졸려서 운전하기 힘든 때가 많은 계절인데,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음주운전이나 과속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점심식사 후의 졸음운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이 최근 석달 동안 교통사고 환자 1천7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34%를 차지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보다도 많고 과속에 의한 사고보다는 2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시간별로는 춘곤증과 식곤증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점심 식사 후가 42%로 가장 많습니다.
[여운호/졸음운전 사고환자 : 졸은 것 같아요. 정확히 얼마 정도 감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눈을 딱 뜨니까 사고가 나 있었어요.]
졸면서 운전을 하는 것은 만취 상태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7%에서의 운전과 같은 것으로 평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8배나 높아집니다.
[이병규/혜민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운전을 하는데 있어서는 조작, 인지, 판단 능력이 필요한데 졸음운전을 하게되면 인지, 판단능력이 없어지고 조작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사고 확률이 높아집니다.]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차를 세워 놓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득이 운전을 해야 할 경우는 껌이나 땅콩, 호두같은 것을 씹어서 대뇌 피질을 자극하고 환기를 자주하면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