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서화로비\'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오근섭 경남 양산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역전반에 고조되면서 시민모임인 양산시민연합이 시민후보로 저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화로비 사건에 휘말려 정치적 둥지인 당에 누를 끼칠 수 없었고 공천과 관련해 어떤 부담도 줄 수 없었기에 공천신청 철회와 함께 탈당이라는 뼈 아픈 선택을 했다"며 "그러나 지난 2년간 양산시와 23만 시민을 위해 저의 열정과 혼을 바쳐 일해 온 성과에 대해 당당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오는 4일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6일 양산시 중부동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의 공천결과에 반발,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내걸고 지난달 21일 출범한 양산시민연합은 이날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8일 오 시장을 비롯한 출마예정자 5명과 시민연합 공동대표들이 토론을 벌여 경쟁력이 우수한 오 시장을 시민후보로 추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지방선거에서 유래가 없는 시민후보 추대의 당위성과 의의에 대해 적극적 홍보전략을 펼쳐 시민후보 당선캠페인 등을 통해 양산시장이 득표율 전국 1위 당선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시민연합 상임대표인 박정수 양산시 생활체육협의회장은"조만간 광역의원 시민 후보도 추대하는 등 정당 공천횡포를 원천봉쇄하는 전기를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