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캠프 인선을 일단락, 본선 레이스를 위한 체제 정비를 완료했다.
선대위원장 진용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 의원과 당내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의원 등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확정됐다.
윤 전 의원의 경우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선진화포럼을 이끌고 있어 뉴라이트 진영 등 외연확대 부분에서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오 후보측은 설명했다.
오 후보측은 또 의사결정 구조를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별도의 선대본부장을 두는 대신 공동 선대위원장 산하에 업무별로 7인의 실무본부장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총괄상황 부문에는 원희룡, 기획 권영세, 여성 이계경, 미디어 박찬숙, 홍보 진 영, 조직 박 진 의원이 각각 본부장으로 선임됐으며, 정책 부문은 원외인사인 곽영훈 중랑갑 위원장이 맡게 됐다.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 단독체제로 결정됐다.
특히 맹 전 의원과 홍 의원의 선대위원장 수락으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양쪽 캠프에서 일했던 참모진들도 상당수 오 후보 캠프로 합류하게 됐다.
맹 전 의원측은 책상과 컴퓨터 등 사무실 집기를 오 후보측에 기증하기도 했다.
오 후보측은 캠프 인원이 대거 보강됨에 따라 3일께 을지로 시청 인근 150여평 규모의 새 사무실에 입주키로 했으며 8∼9일께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정책의 선거화'를 모토로 맹 전 의원과 홍 의원의 공약 일부를 수용하는 등 막바지 공약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자신의 중심공약인 '강북 도심 부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는 '강북 투어'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 순, 고 건 전 서울시장과 종교계 인사 등 각계의 원로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나 대변인은 "이번 선대위는 경선 후보들의 참여로 당 차원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동시에 외연 확대를 통해 열린 구조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에게 열린 선거 운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